31살에 모은돈 0원
믿기 어려운 저의 타이틀입니다.
어쩌다 그렇게 되었던지.....
그래도 지금은 2023년부터 3년째
저 혼자 연 1억을 나 혼자 모으며
열심히 앞서간 다른 사람들을 쫓아가고 있습니다.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리프레시하고 싶었던 30살,
무작정 호주로
30살, 일에 너무 지쳐있었고,
인생 리셋 버튼을 누르고 싶었던 저는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1년 휴직계를 내고
무작정 호주로 어학연수를 떠났습니.
그곳에서 수천만 원을 들여 영어 공부를 하고,
여행하면서 인생 최고의 순간을 보냈네요.
하지만 한국으로 돌아온 내 통장 잔고는
진짜 '0원'.
아니, 정확히는 마이너스였던 듯...?
애초에 돈 모으는 방법을 몰랐던지라
모아둔 돈도 얼마 없었는데
그마저 탈탈 털어 다 쓰고 왔습니다.
"앞으로 다시 복직해서 열심히 벌면 되나..?"
"다시 돈을 모을 수는 있을까?"
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채웠던 시기였습니다.
'
빈털터리였던 내가
연 1억을 모으기 가능했던 이유
어찌 보면 현실도피 목적을 갖고
머나먼 호주로 도망쳤다가 잘 놀고 돌아온 저는
그동안 피해왔던 현실을 직시해야 했습니다.
(당시 입국하던 날 기념으로 찍은 사진.
별 사진을 다 갖고있네… ㅋㅋㅋㅋ)
이제와서 생각해 보면, 오히려 잔고가 0원이 되니
더 절실한 마음이 생겼던 것 같아요.
나 자신에게서 동기부여가 되지 않으면
아무것도 시작하지 못하는 스타일이라
극한의 상황에 몰린 게 오히려 나에게
뭐라도 시도할 용기를 주었던 것 같네요..!
1) 월급 외 수익 만들기 도전
연 1억 모으기가 가능했던 가장 큰 이유는
월급 외 부수익이 생겼기 때문이었는데요,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능력치에서
뭐 하나라도 더 할 일을 열심히 찾아 나섰습니다.
(아래 글은 제가 어떻게든 부수입을 벌기 위해
절실한 마음으로 도전했던 후기 글)
킴찹의 직장인 부수입 도전기 - 번역가부터 상품리뷰 잡블로그까지
터무니 없이 줄어든 연봉, 직장인 부수입을 찾아나서기 시작
그렇게 이런저런 도전을 하다가 찾게 된 것이
바로 블로그였는데요.
첫 시작은 어학연수 후 돌아와서 다녔던
1:1 영어학원 후기글이었습니다.
후기를 매주 남기고 인터뷰까지 진행하면
비싼 학원비를 모두 돌려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었기 때문..
첫 시작은 당연히 미약했으나
2023년 7월부로 퇴사 후인 현재는
저의 본업이 되어 월 천만 원 이상의 수익을
꾸준히 가져다준 지 2년이 다 되어가네요.
어찌 보면 참 감사한 일입니다.
저에겐 월급 외 부수익을 가져다준 것이
블로그였다면,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에게도
무언가 추가 수익을 가져다줄 뭔가가
분명히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누구에게나 일 외에 관심 있거나
잘하는 것 한 개쯤은 있을 거라는 생각이고
꼭 나의 전공을 살리지 않더라도,
전혀 관련 없어 보였던 어딘가에서
나의 새로운 능력을 찾게 될 수도 있으니
이것저것 도전하면서
다양하게 시도해 보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저도 제가 간호사 그만두고
이런 거 하고 있을 거라곤 상상도 못함.. ㅎㅎ)
2) 주식투자 시작
연 1억 모으기가 가능했던 2번째 이유는
바로 주식투자입니다.
퇴직금으로 받았던 돈 약 5천만 원을 가지고
약간의 투자에 도전했는데요.
주식투자의 '주'자도 몰랐던 저이기에
일단은 공부가 필요했습니다.
그 기록을 블로그에 남기기 시작했던 것이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이기도 하고요.
처음엔 많이 잃기도 했지만
지금도 많이 잃습니다.. ㅋㅋㅋㅋㅋㅋ
그치만 그만큼 더 벌게 되었네요..!
"돈이 돈을 불러온다"라는 진리를
자본주의를 공부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남들보다 조금은 늦게 깨닫게 된 걸진 몰라도
아무튼 이제라도 알게 된 것에 감사한 것 같아요.
자본주의의 원리가 최대로 잘 활용된 것이
바로 주식투자 중에서도
배당주나 배당 ETF라는 생각입니다.
사실 저는 부동산보다 배당주를
더 좋아하는 사람이라...
열심히 배당주 투자를 통해
월 현금흐름 높이기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달 안에 월배당 ETF만으로
배당금 100만 원 이상 만들기 목표!
사실 연배당은 이미 1300만 원 넘긴 했는데
더 늘려보려고요…!!)
고배당 월배당 ETF 이만큼 샀더니 월 분배금 80만 원 받았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월 ETF 분배금으로 ... blog.naver.com
3) 소비습관 개편
월급이 줄었지만 이미 늘어나 있던 씀씀이를
줄이는 것은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처음엔 카드값 100만 원 이하로 쓰기를
목표로 삼아 지출관리를 했고,
난생처음으로 가계부라는 걸 쓰기 시작했다.
그렇게 현재까지 쭉 써온 가계부가
바로 '위플 가계부'인데
이 앱 덕분에 제가 어느 곳에 얼마나 쓰는지
저의 소비행태(?)를 알게 되었고
처음으로 절약이라는 걸 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무료 가계부 어플 추천 직접 적는 아이폰 위플가계부 자산관리의 처음이자 끝은 바로 가계부 작성이 아닐까...
그렇다고 해서 월 천만 원 이상을 버는 지금도
자린고비처럼 사는 것은 아닌데요,
쓰다 보면 전체 수익의 20~30% 정도를
늘 지출하게 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어찌 됐든 전체 지출의 60~70%는
꼭 저축이나 투자로 채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해 8월 19일 기준 현재까지 모은 돈
7,009만 9,973원)
어찌 보면 31살에 모은돈 0원이었던 제가
2년 연속 연 1억 모으기가 가능했던 건
거창한 비법이 아니라
"일상에서 버티고, 버티면서 도전하고,
쌓고, 굴리고"
이걸 꾸준히 한 덕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버틸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면
내가 해낼 수 있을 거라는 믿음 정도였을까..?
혹시 지금 통장이 비어 있어도 괜찮아요.
인생은 기니까, 한번 시도해 보자고요.
첫 단추를 꿰는 게 어렵지, 막상 해보고 나면
별거 아니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는 것 같아요.
저도 해냈으니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
1년, 2년, 5년 후 여러분들의 통장이
지금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 될 그날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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